정비소의 과속
완전히 고장 난 차가 정비소에 맡겨진 날, 그 차 앞으로 과속 과태료가 날아왔다. 엔진은 분해돼 있었고 바퀴도 굴러가지 않았다. 번호판 위조도 행정 착오도 아니었다. 어떻게 과속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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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고장 난 차가 정비소에 맡겨진 날, 그 차 앞으로 과속 과태료가 날아왔다. 엔진은 분해돼 있었고 바퀴도 굴러가지 않았다. 번호판 위조도 행정 착오도 아니었다. 어떻게 과속했을까?
한 남자가 지하주차장 천장 배관에 구명조끼를 입은 채 걸려 죽어 있었다. 그는 왜 죽었을까?
살인자는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두 사람은 같은 병에서 따른 위스키로 축배를 들었다. 살인자는 다섯 잔을 빠르게 마셨지만 멀쩡했고, 피해자는 첫 잔을 천천히 마시다 죽었다. 살인자는 피해자의 잔에만 따로 무언가를 넣지 않았다. 어떻게 죽였을까?
작은 새 한 마리가 새장 안에서 픽 쓰러지자, 사람들은 하던 일을 버리고 한꺼번에 밖으로 뛰었다. 새를 구하려던 것도, 새가 무서웠던 것도 아니었다. 왜 모두 도망쳤을까?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마지막 영상이 틀어졌다. 그는 카메라를 보며 유서를 읽었고, 영상은 조작되지 않았다. 아내는 몇 초 만에 남편이 스스로 죽은 게 아니라고 확신했다. 무엇을 보았을까?
쌍둥이는 같은 병원에서 몇 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가족은 첫째가 먼저 태어나는 것을 직접 봤지만, 출생기록에는 첫째가 동생보다 늦게 태어난 것으로 남았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도시에서 작은 전당포를 운영하던 주인은 최근 아주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새 직원이 가게를 보는 동안, 그는 낯선 사무실에서 법전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베껴 썼다. 수입은 짭짤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 그는 왜 체포됐을까?
창고 회사는 거대한 탱크마다 식용유가 가득 차 있다며 이를 담보로 거액을 빌렸다. 심사원들은 창고에 가서 탱크 뚜껑을 열고 액체 높이까지 직접 확인했다. 그런데 얼마 뒤, 담보로 잡은 식용유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어떻게 속은 걸까?
여름 수색 중, 산속 호수 한가운데에서 자동차 한 대가 발견됐다. 호숫가 진흙에는 차가 들어간 바퀴자국이 없었고, 근처에 배나 크레인이 오간 흔적도 없었다. 차는 어떻게 호수 한가운데까지 갔을까?
한 남자가 식당에서 바다거북 수프를 한 숟가락 먹었다. 그는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밖으로 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프에는 독도 없었고, 그는 그 식당에 처음 온 사람이었다.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한 남자가 술집에 들어와 물 한 잔을 달라고 했다. 바텐더는 물 대신 총을 꺼내 남자에게 겨누었다. 남자는 고맙다고 말하고 그냥 나갔다. 그는 왜 고마워했을까?
들판에서 한 남자가 죽은 채 발견됐다. 그의 손에는 부러진 성냥개비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주변에 불탄 흔적은 없었다. 그 성냥은 왜 중요했을까?
불탄 숲 한가운데에서 잠수 장비를 한 남자가 죽은 채 발견됐다. 근처에는 호수도 바다도 없었다. 그는 어떻게 그곳에 오게 됐을까?
공연 도중 음악이 갑자기 멈추자, 무대 위의 여자가 잠시 뒤 떨어져 죽었다. 음악 소리가 그녀를 직접 해친 것은 아니었다. 왜 음악이 멈추자 죽었을까?
앤서니와 클레오파트라가 방바닥에 죽어 있었다. 옆에는 깨진 유리 조각과 물이 흩어져 있었고, 둘의 몸에는 상처도 독도 없었다. 둘은 어떻게 죽었을까?
텅 빈 창고 한가운데, 남자가 목을 맨 채 죽어 있었다. 밧줄은 천장에 묶여 있었고, 그의 발은 바닥에서 한참 떨어져 있었다. 근처에는 올라설 만한 물건이 없었다. 그는 어떻게 혼자 목을 맸을까?
시력을 되찾은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창밖이 갑자기 완전히 어두워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술은 실패하지 않았다. 그는 무엇을 오해했을까?
한 남자는 비행기를 보고 나서야 마침내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그가 본 비행기는 하늘에 떠 있던 것이 아니었다. 왜 그랬을까?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만들던 여자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 불도 칼도 사고를 내지 않았고, 그녀의 초콜릿을 먹은 사람도 없었다. 그녀는 누구를 잃은 걸까?
아파트 10층에 사는 한 주민은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귀가할 때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린 뒤 남은 층을 걸어 올라간다. 운동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것도 아니다. 왜 7층에서 내릴까?
한 남자는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손 하나 대지 않고 자신의 원수를 죽였다. 그는 범행 도구도 보내지 않았고, 현장 근처에 공범도 없었다. 사람들은 그가 “달의 힘을 빌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원수를 죽였을까?
여자는 새 구두를 신고 출근했다. 구두에는 독도 장치도 없었고, 그녀는 평소와 똑같은 자리에 섰다. 그런데 그날 여자는 죽었다. 왜 죽었을까?
의사는 딸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몇 시간 뒤 가족은 병원 안에서 딸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었다. 죽은 딸의 심장은 어떻게 계속 뛰고 있었을까?
결혼식 단체사진 한 장에 신부가 두 번 찍혀 있었다. 한쪽에서는 부케를 들고 웃고 있었고, 다른 쪽에서는 하객들 뒤에서 드레스를 고치고 있었다. 쌍둥이도 합성도 아니었다. 어떻게 한 사진에 신부가 둘이 있었을까?
생일파티를 하던 가족은 케이크 위의 촛불이 바람도 없이 하나씩 꺼지는 것을 보자, 케이크와 선물을 모두 버려둔 채 곧장 밖으로 뛰쳐나갔다. 불이 난 것도 아니었다. 왜 모두 도망쳤을까?
외국 호텔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앓아눕자, 딸은 직원을 불러 의사를 데려왔다. 의사는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며, 딸에게 프런트에서 구급차와 입원 수속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오라고 했다. 그런데 딸이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누워 있던 객실은 처음 보는 빈 방이 되어 있었고, 직원들은 두 사람이 묵은 적이 없다고 했다. 딸의 기억은 틀리지 않았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한여름 산속에서 스키복 차림의 남자가 나무 가지에 걸린 채 죽어 있었다. 주변에는 눈도 사다리도 없었고, 나무를 올라간 흔적도 없었다. 그는 왜 나무 위에 있었을까?
넓은 들판 한가운데에 한 남자가 죽어 있었다. 그 옆에는 뜯지 않은 꾸러미 하나가 놓여 있었고, 주변에는 사람도 동물도 없었다. 꾸러미가 열렸다면 그는 살 수 있었다. 그는 왜 죽었을까?
폭풍이 치던 밤, 한 등대지기가 뉴스를 보다가 급히 등대 꼭대기로 뛰어 올라가 불을 켰다. 그리고 그는 곧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뉴스에서 무엇을 깨달았을까?
아버지는 딸이 태어나기 전에 죽었다. 그런데 가족들은 그가 딸이 처음 손을 흔드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보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며칠 사이, 도시 곳곳에서 똑같이 생긴 값싼 석고 흉상들이 차례로 깨졌다. 범인은 돈도 훔치지 않았고, 그 옆의 비싼 물건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왜 하필 그 흉상들만 노렸을까?